경찰, ‘11번째 택배기사 사망사건’ 수사전담팀 편성

기사승인 2020-10-21 18: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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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1번째 택배기사 사망사건’ 수사전담팀 편성
▲ 택배 물류센터의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경찰이 경제적 어려움과 사내에서 겪은 부당함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택배기사 죽음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수사전담팀을 꾸린다.

경남지방경찰청은 관할 경찰서인 진해경찰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형사·지능팀 등 14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편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사전담팀은 숨진 택배기사 A(50)씨가 남긴 유서의 사실관계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 사건 관계자의 불법행위 유무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A씨가 억울함을 호소한 부분의 사실관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로젠택배 부산 강서지점에서 근무하던 A씨는 전날 오전 3시쯤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유서에 경제적인 문제와 로젠택배 대리점의 ‘갑질’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적으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A씨를 포함해 올해 목숨을 잃은 택배기사는 11명이다. 앞서 사망한 10명은 과로사로 추정된다.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