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회운동본부, 질병예방관리기능 강화 정책토론회 성료

건강사회운동본부, 질병예방관리기능 강화 정책토론회 성료

기사승인 2020-11-06 12: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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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회운동본부, 질병예방관리기능 강화 정책토론회 성료
건강사회운동본부가 국회 서정숙 최연숙 의원실과 공동으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건강사회운동본부 제공


#(사)건강사회운동본부, 국회 서정숙, 최연숙 의원실과 공동으로 질병관리청의 질병 예방 관리기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4일 오전 개최

[쿠키뉴스] 이기수 기자 = 사단법인 건강사회운동본부(이사장 이수구 전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는 국민의힘 서정숙, 국민의당 최연숙 국회의원실과 손잡고 4일 오전9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코로나19 경험과 극복'을 주제로 질병관리청의 질병예방 관리기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민주당 남인순 의원을 비롯해 한무경, 강대식, 윤주경, 윤창현, 윤두현, 양금희, 김미애, 이종성, 조명희, 김형동, 백종헌(이상 국민의힘), 이은주(정의당), 양정숙(무소속) 등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도 참석했다.

이수구 건강사회운동본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의 여파로 발생한 국가 경제의 최소한의 손실과 정상상태로의 회복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방역 체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의 합리적인 기능과 효율적인 역할에 대해서 건설적인 많은 의견들이 제안되어 정책으로 입안되고 시행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감염관리대책 개편안을 집중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특히 방역 관리와 경제가 지속적으로 동반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역'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한 "매년 겨울마다. 혹은 새로운 신종 감염병이나 인플루엔자 발생 예상.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한다”면서 "질병관리청은 호흡기 감염병 진료의 강화, 병원 이용 패턴의 변화, 공공의료의 강화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이종구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가 이끈 토론회에는 ▲신재형 질병관리본부 기획재정담당관(과장), ▲채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미래질병대응연구센터장, ▲강진한 대한백신학회 백신활성화 위원장(前 대한백신학회 회장),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회 위원장(국립암센터 교수),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 ▲김철중 조선일보 논설위원 겸임 의학전문 기자가 패널로 참석, 각각 바람직한 질병관리본부 모델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신재형 질병관리본부 기획재정담당관(과장)은 질병관리청은 조직개편 이후 방향성, 실행방안 모색과 동시에 코로나19 대응에 적절한 시스템을 갖추도록 개편했으며, 감염병 관리와 질병예방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서 나아가 위기대응에 대한 분석에 중점을 두고 위기대응분석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생제 내성 관리와 정보수집, 데이터 분석 등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채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미래질병대응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적 수치상으로 대한민국은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목표를 세울 필요가 있으며, 그것은 기후 대응에 선제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입증이 된 것은 아니지만 기후변화가 감염병에 관련이 있으며, 기온이 올라가면 바이러스의 활동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건 잘못된 예측이다. 기후변화와 감염병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강진한 대한백신학회 백신활성화 위원장(前 대한백신학회 회장)은 바이러스 효과의 성공여부는 3년 정도가 지나야 드러난다. 2019년 발병한 코로나는 100여개의 백신이 개발 중이지만 각국에서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미국의 사례에서도 부작용을 경험한 사례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성과 유효성의 검증이 끝난 3년이 지나기 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한다.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회 위원장(국립암센터 교수)은 현 코로나 상황은 최소 3년은 지속될 것이며, 종식은 없을 것이다. 과거 백신의 데이터를 4차산업혁명에 맞춰 현대화 시켜야 한다. 질병관리청이 관리하고,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의료기관으로 예방접종을 해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에 대한 통합적인 시스템 관리가 필요하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은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대응정책 수립이 필요하며, 이는 향후 감염병 대응에도 유의미하게 도움이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 개정을 통한 속도감 있는 대응, 의료정보 시스템 재구축, 고위험군들의 보호를 위한 주체적 전략 수립,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정책 수립을 위한 전문가, 종사자들과의 논의 등을 강조했다.

김철중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언론의 역할을 강조하며 가짜뉴스를 가려낼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의도성과 관계없이 가짜뉴스는 확산되고 있으니 질병관리청과 같은 권위 있는 기관에서 가짜뉴스를 가려낼 사이버감시단을 설치해 유해정보를 차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건강사회운동본부= 건강한 시민사회의 근간을 마련하고자 보건의료단체(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가 연대하여 만든 법무부 산하 사단법인 비영리단체다.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의 의료지원과 대국민적 건강한 사회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슬로건)’을 만들어가고 있다.

elgis@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