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추미애, 尹 직무배제 ‘잘못한 일’” [리얼미터] 

기사승인 2020-11-26 11: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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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추미애, 尹 직무배제 ‘잘못한 일’” [리얼미터] 
▲그래픽=리얼미터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 56.3%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결정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4일 윤 총장의 직무를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현직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에 윤 총장은 직무배제 처분에 대한 효력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날에는 직무정지 처분 취소 소송을 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 평가’에 대해 조사(표본오차 ±4.4%p, 신뢰수준 95%)한 결과,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56.3%(매우 잘못한 일 50.3%, 어느 정도 잘못한 일 6.0%)로 다수였다.

‘잘한 일’라는 응답이 38.8%(매우 잘한 일 28.7%, 어느 정도 잘한 일 10.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4.9%였다.

대다수의 지역에서 추 장관의 결정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대전·세종·충청(잘한 일 27.6% vs 잘못한 일 68.3%)과 부산·울산·경남(30.3% vs 65.4%)에서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60%대를 넘었고 인천·경기(37.0% vs 58.0%), 대구·경북(40.8% vs 56.8%), 서울(41.3% vs 53.6%)에서도 과반이었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잘한 일(52.4%)’이라는 긍정 평가가 ‘잘못한 일(38.6%)’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평가가 갈렸다.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60대 이상(75.1%)에서 가장 높았다. 반대로 40대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긍정 응답이 55.8%로 다수로 집계됐다. 20대에서는 ‘잘한 일’ 39.9% vs ‘잘못한 일’ 47.1%로 평가가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평가가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94.1%는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 83.9%는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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