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후 이동량 6~7% 감소…"격상 조치 필요성 논의"

지난 1주간 국내 하루 평균 환자 382.4명, 71%는 수도권서 발생

기사승인 2020-11-27 12: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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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후 이동량 6~7% 감소…
24일 서울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겨울을 앞두고 천막형 임시대기소가 설치돼 있다. 구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겨울철 선별진료소에서 대기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임기대기소를 설치하고 난방시설을 구비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한 주간 수도권 내 일일 평균 이동량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직전 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발표 이후 이동량은 직전 주 대비 6% 감소했다.

27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 19일~25일 일일 평균 이동량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직전 주간(11월 12일~11월 18일) 대비 수도원은 7.4%, 전국은 7.2% 감소했다.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발표 이후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2일(11월 23일 ~ 11월 24일) 동안의 수도권 일일 평균 이동량은 직전 주 2일(11월 16일 ~ 11월 17일) 평균에 비해 6% 줄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지 나흘째가 되는 날이다.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방역당국이 요청 드리는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느 지역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거리두기 2단계는 생업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올 광범위한 조치가 수반된다는 점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협력에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 이외 광주 호남권 전체와 부산 경남권, 강원권 일부에 대해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수도권과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 사안에 대해 지방정부와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추가 수렴해 조속한 시일 내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일상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은 오직 국민의 협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생각해 위기가 빨리 극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까지를 기준으로 지난 1주간의 국내 하루 평균 환자는 382.4명이다. 이 중 수도권이 전체 약 71%인 271명으로 수도권의 감염확산이 환자 증가에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지난 1주간 호남권이 32명, 경남권이 32명, 충천권이 24명 등 1.5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권역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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