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과거의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급변하는 세계적 조류에서 낙오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검찰 조직의 집단 반발에 대해 우회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라며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모든 공직자는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나가는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어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면서 “정부가 굳은 의지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 권력기관 개혁, 규제 개혁 등이 위기의 시대 대한민국의 생존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려는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많았던 2020년이 한 달 후면 저물게 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위협받고 민생도 위기를 겪어 국민의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꿋꿋이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만들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위대한 2020년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면서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한다는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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