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담원과 맞붙으면 바론 앞에서 유독 약해지는 T1이다.
T1은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담원 게이밍 기아와의 맞대결에서 1대 2로 패배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개막전에서 승리한 T1은 아쉽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하고 신인 선수들 위주로 로스터를 꾸린 T1은 지난해 세계 최고의 팀으로 군림한 담원 기아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세웠다. 1세트를 압도적으로 승리한 뒤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 담원을 압박하며 승리를 목전에 뒀다.
하지만 29분께 바론 둥지 근처에서 대형 사고가 났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T1은, 기회를 노리며 몸을 잔뜩 웅크린 상대를 전장으로 끌어오기 위해 바론 사냥을 시도하며 유인했다. 하지만 수분 간의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실수가 나왔고, 담원이 이를 놓치지 않으면서 대패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승리의 추가 급격히 무너졌고, 결국 다 잡은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