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與, 尹이 공수처 1호 주장” vs 최강욱 “반복된 왜곡” 청문회장 설전

조현지 / 기사승인 : 2021-01-19 14: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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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1호 사건은 상징적 의미... 정치적 고려 않겠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받고 있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과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공수처 1호 수사대상’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시작은 조 의원이 최 의원의 과거 라디오 발언을 꺼내들면서였다. 조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진욱 공수처장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최 의원이 ‘공수처 수사대상은 아마 본인과 배우자가 먼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언급한 부분을 들려주며 “이 자리에 있는 여권 의원만 하더라도 공수처 1호 대상으로 윤 총장을 꼽았다”고 말했다.

이어 TV 화면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의 발언을 띄우며 “검찰총장과 전현직 고위 검사들, 사건 수사 검사, 국회의원과 유력 정치인 등이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라고 한다. 후보자의 견해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공수처 1호 사건은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1호 대상을 선택하거나 수사할 때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사실과 법에 입각하겠다”고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윤 총장은 여권과 청와대에 대한 산 권력을 수사했기 때문에 핍박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공수처 1호’라는 말도 나온 것이다. 현재 상황만으로는 (공수처 1호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보는 것인가. 언론 보도만을 봤을 때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김 후보자는 “충분한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제가 갖고 있는 것은 언론에 나와 있는 정보”라며 “충분한 근거가 있어야 수사할 수 있다. 법률가로서 어떤 사실이 구속요건에 해당하는지 위법성과 충분한 근거 등이 다 검토돼야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 의원의 질의에 최 의원은 곧바로 신상발언을 신청해 반발했다. 조 의원 바로 옆자리에 자리했던 최 의원은 “이런식으로 도발할 줄은 몰랐다. 언론인 출신 의원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왜곡된 발언을 하고 있다”며 “당시 라디오 방송에서 말한 내용으로 선거방송 토론회, 국회 본회의장 등 끊임없이 왜곡하고 있다. 정치적 이익을 보기 위해 이러는 것이 분명하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이어 “윤 총장의 장모 사건이 논란이 됐을 때 ‘공수처 1호 대상이 돼야하는가’라는 질문에 직계존비속이나 배우자만 수사대상이 되기 때문에 수사대상이 될 수 없다는 취지로 답을 한 것”이라며 “‘윤 총장이 공수처 1호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것은 공수처장이 결정할 일’이라고 분명히 답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용을 위해 의혹을 부풀리고 왜곡을 하고 있다. 공식적인 보도자료도 배포했는데 왜곡된 주장이 반복되는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이 조 의원에게 사과할 의향을 묻자 조 의원은 “위원장이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반발했다. 주변 의원들도 조 의원이 방송에 나온 영상을 인용해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적극 항의했다.

이에 윤 위원장은 “사과를 하려면 자발적으로 하는게 맞다”며 다음 질의순서로 마이크를 넘겼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