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3개월만 최고치, WTI 배럴당 60.05달러 마감

기사승인 2021-02-17 10: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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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3개월만 최고치, WTI 배럴당 60.05달러 마감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국제유가가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산유국들의 감산과 미국 텍사스 지역에 몰아친 한파로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됐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면서 수요 회복 기대감에 나오고 있는 가운데, 2월부터 시작된 산유국들의 감산조치로 원유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의 날로 전일(현지시간 15일) 휴장했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6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 오른 배럴당 60.05달러에 장이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1월초 최고치를 기록한 뒤 13개월만의 최고 종가다.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5센트, 0.1% 오르며 배럴당 63.35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 역시 13개월만에 최고 가격에 근접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주에도 약 5%의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원유 공급 감소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계속되고 있는 한파 영향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파로 정유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약 50만 배럴에서 120만 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포트아더의 모티바 엔터프라이즈 시설 등 미국 정유업체 일부가 처리를 중단하는 등 약 300만 배럴의 정제 작업이 중단되 것으로 알려졌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