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외 자동차 판매…현대차·기아·르노삼성만 '웃음'

배성은 / 기사승인 : 2021-03-03 0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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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쌍용차, 생산 중단에 판매량 60.9% 급감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쌍용차·르노삼성·한국지엠)가 국내외 판매량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와 기아, 르노삼성차는 판매량이 작년 동월보다 증가한 반면,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급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쌍용차는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판매량이 3000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2월 총 54만482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같은 기간 내수는 10만1356대, 해외 판매는 44만3457대로 각각 24%, 4.7% 증가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2102대, 해외 24만814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 24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2.6% 증가, 해외 판매는 2.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호조는 이어졌다. 현대차는 2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6% 증가한 5만 2102대를 팔았다.

세단은 그랜저가 8563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이어 아반떼 5124대, 쏘나타 4186대 등 총 1만 7915대가 팔렸다. RV는 투싼 5869대, 팰리세이드 4045대, 싼타페 2781대 등 총 1만 5628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899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44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714대, GV70 2686대, GV80 1190대 등 총 7321대가 팔렸다.

기아는 국내 3만7583대, 해외 17만2594대 등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1만 17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1.0%, 2.9%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카니발, K5 등 경쟁력 있는 신차들의 판매 호조와 함께 지난해 2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때문이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1.0% 증가한 3만758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카니발(6153대)은 6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전세계 시장에서 총 7344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며 선방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한 수치로, 내수 판매는 6.2% 증가한 3900대, 수출은 1.8% 증가한 344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한국지엠과 쌍용차의 상황은 암울하다.

한국지엠의 2월 전체 판매량은 전년대비 13.7% 줄어든 2만4265대를 기록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인해 수출(1만9167대)이 같은 기간 17.2% 감소한 것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쌍용자동차의 경우 협력업체들의 부품 납품 거부로 사실상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지난달 총 2789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9% 감소한 수치다.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3% 감소한 116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3월부터 부품공급이 시작되면서 생산라인 운영도 재개된 만큼 정상조업을 통한 총력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해 미 출고 차량 해소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