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 못 살겠다" 전국택배노조 CJ 강릉지회, 분류 인력 투입 촉구

강은혜 / 기사승인 : 2021-03-04 14: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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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점검단 조사 결과 택배 노동자 분류 업무 여전해
다음 주부터 분류 업무 전면 거부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 강릉지회는 4일 오전 강원 강릉시청 앞에서 강릉 CJ의 분류 작업 인력 투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 강릉지회(이하 전국택배노조 CJ 강릉지회)가 사측의 분류 작업 인원 투입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다음 주부터 분류 업무를 전면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전국택배노조 CJ 강릉지회는 4일 오전 강원 강릉시청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강릉 CJ가 당초 약속했던 분류 작업 인력 투입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며 이에 대한 이행을 촉구했다.

전국택배노조 CJ 강릉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4일 CJ 측이 분류 인력을 제대로 투입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인력이 부족하거나 분류 인력의 근무 시간이 턱없이 짧아 택배 노동자가 여전히 분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봉석 전국택배노조 CJ 강릉지회장은 "지난달 19일과 22일, 27일 등 세 차례에 걸쳐 CJ 강릉터미널에 이행점검단을 투입해 약속 이행을 확인한 결과 분류 인력의 근무 시간은 평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에 불과했다"며 "심지어 월요일에는 단 한 명도 투입되지 않아 분류 작업을 전부 택배 노동자가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생색내기식 인원 투입이라는 것이다.

이어 "이는 정부가 사회적 합의에 참여해 약속한 합의문을 파기하는 것"이라며 "고용노동부 강릉지청이 나서서 CJ 강릉의 합의문 파기를 강력하게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 강릉지회가 4일 오전 강원 강릉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 강릉터미널에 대한 이행점검단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택배노조 CJ 강릉지회는 오는 8일 오전 강릉운동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분류 작업에 대한 전면 거부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상길 전국택배노조 CJ 강릉부지회장은 "분류 작업으로 인한 과도한 업무로 인해 심신이 지쳐 고객을 제대로 응대하기도 힘들 지경"이라며 "분류 작업 인원만 제대로 충원된다면 더 빠르고 친절하게 택배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회적 합의기구 합의문에는 택배기사의 기본 작업 범위가 택배의 집화와 배송이라고 분명히 명시돼있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돈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본인들이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kkangddo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