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날계란 왜 맞았나…유적지에 레고랜드 건설이 발단

조계원 / 기사승인 : 2021-03-05 19: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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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계란을 맞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5일 춘천 중앙시장에서 갑자기 날아든 날계란에 얼굴을 맞았다. 50대 여성은 ‘레고랜드를 왜 허가해줬느냐’며 계란을 투척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란 투척에 나선 여성은 ‘중도유적 지킴본부’ 소속으로 파악됐다. ‘중도유적 지킴본부’는 춘천 레고랜드 조성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이다. 

지킴본부는 레고랜드가 들어설 강원도 춘천 중도의 문화유적 보호를 위해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도 유적이 석기, 청동기, 철기문명이 한곳에서 나와 학계를 놀라게 한 고대유적으로, 집터 917기와 지석묘170여기, 우리나라 처음으로 발굴된 대 환호(일본보다 3배 큰 규모), 9000여 점의 청동칼, 청동도끼, 금귀고리 등 각종 유물들이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이 나온 대규모 유적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문화재 등록을 통한 발굴작업이 선행되야 함에도 강원도는 문화재 등록을 하지 않고, 레고놀이공원을 짓기 위해 국민의 재산인 문화유적을 훼손·파괴하는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특히 이러한 개발 행위가 국가의 방조와 집권당의 묵인 속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따라서 이날 계란 투척에 나선 여성은 집권당 대표를 향해 개발 사업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얼굴 오른편에 계란을 맞았지만 시장 방문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그는 얼굴과 옷 등에 묻은 달걀을 닦아낸 뒤, 마스크를 교체하고 시장 방문 일정을 정상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계란을 던진 여성은 이 대표 등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입건되지 않았다. 달걀을 던져 맞힌 행위는 폭행죄에 해당해 피해자가 원할 경우 처벌이 가능하다.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