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 박수홍 돈 안 받아…우리 집 돈 많다" 조카의 반박

유튜버 이준호, 박수홍 조카 추정 인물 카톡 공개

기사승인 2021-04-01 06: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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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가족으로부터 30여년 간 출연료 등을 받지 못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한 가운데 친형 부부의 딸이 이런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인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조카 카톡 입수! "삼촌 돈 받은 적 없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진호는 박수홍 조카 A씨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면서 "제보자가 박수홍(친형) 폭로글이 올라온 후 조카 분의 인스타그램을 찾았고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시도했다"며 제보자와 박수홍 조카로 추정되는 인물의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또 "지인들이 박수홍 조카카 맞다고 확인해줬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외입시를 준비 중인 A씨는 삼촌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유학 갈 건 아닌데 여러 경험을 해보려 한다. 삼촌 돈은 하나도 안 받았다"고 했다. 

제보자 B씨가 "부모 직업이 무엇이냐. 삼촌(박수홍)이 너희 집안 다 먹여 살리는 줄 알았다"고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을 간접적으로 언급하자 A씨는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에 B씨가 '부모가 망하면 네가 돈 벌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하자 A씨는 "돈 안 벌어도 된다. 우리 집 돈 많다. 걱정 안 해도 된다. 사기 친 거, 훔친 거 없다. 세금만 뜯길 것"이라고 답한다. 

이진호는 "해당 대화를 공개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박수홍의 친형 가족들이 재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이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거액을 횡령당했다는 의혹이 폭로글로 제기됐다. 박수홍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본 적은 사실이다.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면서도 친형에게 "대화하자"고 적었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