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의료기관·교습소' 감염 지속…"증상 있으면 외부활동 멈춰야"

13일 0시 지역발생 528명, 63.4%는 수도권서 발생

기사승인 2021-04-13 14: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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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의료기관·교습소' 감염 지속…
12일 오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1.04.12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의료기관, 교습소, 지인모임 관련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13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542명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 중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528명이며, 이 중 63.4%인 335명이 수도권에서, 193명이 비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내 주요 발생 사례를 보면, 서울 도봉구 한방병원과 관련해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환자 3명(지표포함), 종사자 3명, 가족 5명, 지인 1명 등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광진구 실내체육시설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이용자 24명(지표포함), 종사자 1명, 가족 1명 등 총 26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서초구 음악교습소(발성, 보컬 교습소) 관련해서도 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수강생 10명(지표포함), 종사자 2명 등 총 12명이다. 
 
비수도권 주요 발생 사례를 보면, 대전 서구 대학병원과 관련해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비의료종사자 6명(지표포함), 가족 3명 등 9명으로 늘었다.
 
광주 광산구 가족·지인 관련해서도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가족 7명(지표포함), 지인 7명 등 총 14명이다.
 
전북 정읍시 의료기관 관련해서도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이용자 3명(지표포함), 종사자 3명, 가족 4명, 기타 1명 등 총 1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 순천시 마을2 관련해서는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주민 4명(지표포함), 타시도 가족 2명, 지인 2명, 기타 2명 등 총 10명이다.
 
대구 달서구 학교 관련해서도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학생 4명(지표포함), 가족 1명, 가족의 지인 2명 등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달서구 지인모임4 관련해서는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동료 2명(지표포함), 가족 5명, 기타 5명 등 총 12명이다.
 
부산 유흥주점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2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18명으로 늘었다.

울산 울주군 자동차부품회사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총 37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32명(지표포함), 가족 4명, 지인 1명 등이다. 

울산 중구 가족/지인모임 관련해서도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가족 6명(지표포함), 지인 3명, 기타 17명 등 총 26명이다.
 
강원 원주 체육시설 관련해서는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3명(지표포함), 가족 3명, 기타 2명 등 총 8명이다.
 
제주시 농촌작업 관련해서도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가족 3명(지표포함), 동료 3명, 기타 2명 등 총 8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의 주간 신규 환자가 7주 연속 증가하고, 또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 재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세계적 유행이 정점에 있었는데 그 정점 기간 주당 발생 환자의 88%에 육박하는 445만 명의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매주 발생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의 국내 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 최초의 지표환자가 의심증상을 느꼈을 때 바로 외부활동을 멈추고 검사를 받았다면 막을 수 있었던 경우가 많았다"면서 "목이 아픈 증상인 인후통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 그리고 발열이 있는 경우나 미각과 후각 소실 등의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등교나 출근, 외부활동을 멈추시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셔서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또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출근이나 등교, 외출을 자제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은 피해야 한다"며 "감염병은 사람과 상황을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코로나19는 결코 증상이 특이적이지도 않다. 몸에 이상증상이 있으면 바로 선별검사소를 찾아서 검사를 받아달라"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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