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입당 비판한 민주당, 내로남불·편가르기 지긋지긋”

기사승인 2021-07-31 11: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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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입당 비판한 민주당, 내로남불·편가르기 지긋지긋”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후 지지자들에게 응원을 받으며 기념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국민의힘이 여권을 향해 “지긋지긋하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 맹공을 가하면서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1일 논평에서 “제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윤 전 총장의 입당에 저주에 가까운 막말을 퍼부어댔다”며 “민주당의 선택적 정의와 내로남불, 편 가르기야말로 지긋지긋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헌정질서를 흔들었다”고 일제히 공세를 펼쳤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180도 달라진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차라리 정부·여당에 분노하는 민심이 두렵다고, 정권교체의 염원으로 모이는 힘이 무섭다고 고백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며 “과거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던 이를 한순간에 배신자라고 운운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당 선택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에서 자신의 의지로 정당에 입당한 것이 뭐가 문제인가”라며 “가장 비상식적인 것은 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다.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처럼 정권에 몸담았던 이들을 등 돌리게 하고 정치를 하게 만든 이유”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전 총장 입당함으로써 국민의힘이 경선 준비를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의 입당으로 8월 경선버스 시동을 켜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정권교체의 염원을 모아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가겠다”고 덧붙였다.

jo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