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북, 우승 가를 ‘현대가 더비’

기사승인 2021-09-10 16: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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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북, 우승 가를 ‘현대가 더비’
프로축구연맹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시즌 3번째 ‘현대가 더비’가 열린다. 올 시즌 우승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빅매치다.

울산과 전북은 10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은 현재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울산이 승점 54점(15승 9무 3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전북이 승점 51점(14승 8무 5패)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두 팀의 현재 승점 차는 4점이다. 울산이 이기면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지고, 전북이 승리하면 승점은 단 1점으로 좁혀진다. 향후 우승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1승 1무로 울산이 앞서고 있다. 울산은 5월 19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 4대2로 승리하면서 선두로 올라섰고,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기세는 울산이 좋다. 최근 리그 7경기 무패(5승 2무)를 달리고 있다. 8월에 치른 6경기에서 전 경기 멀티골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2.3골을 올리는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힌터제어가 독일 무대로 돌아갔지만, 올림픽 대표 출신인 이동준과 이동경의 컨디션이 좋고, 바코와 이청용도 발끝이 날카롭다. 여기에 제대 후 최전방을 책임지는 오세훈도 중요한 순간 득점포로 팀 승리를 도왔다.

리그 5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지난달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리다 이달 1일 포항 스틸러스에 0대 1로 덜미를 잡혔다. 지난 5일 최하위 FC서울을 간신히 4대 3으로 누르는 등 최근 기세는 그리 좋지 않다.

전북은 여전히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50골로 득점 1위다. 일류첸코가 예상보다 일찍 부상을 털고 합류했고, 도움 1위 김보경도 버티고 있다. 송민규와 김진수도 합류했다. 다만 최근 3경기에서 6골을 내준 수비진은 부분은 고민거리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에는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FC의 29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3위 포항과 5위 대구는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얻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팽팽한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