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감염 매주 증가 추세…추석 모임 인원 '4+4명' 지켜야

유수인 / 기사승인 : 2021-09-14 12: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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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 늘수록 감염 확산 우려 높아져, 모임 인원 숫자 반드시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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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추석 연휴기간 이동과 가족 간 모임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 

1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1725명이다. 직전 9월 1주차 한 주간의 1671명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유행 양상에 편차가 있었다. 비수도권은 8월 2주차 703명에서 매주 조금씩 유행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에는 491명으로 직전주의 515명보다 4.6% 감소했다. 

반면 유행 중심지역인 수도권은 1234명으로 직전주의 1156명 대비 6.7% 증가했다. 4주 전인 8월 2주차 1077명에서 매주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 유행 규모의 증가에 따라서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보다 소폭 높은 수치로 1.01을 나타냈다. 

다행히 예방접종은 순조롭게 실시되고 있다. 이날 0시까지 예방접종에 참여한 국민은 약 124만 명이다. 인구대비 접종률로 보면, 1차 접종 기준 66.2%, 접종완료 기준으로 하면 39.9%으로 나타났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주말부터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어제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방문면회가 허용됐다. 오는 17일부터는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 가정 내 모임에 한정해 접종완료자를 포함한 8인까지 모임이 허용된다"면서도 "예방접종은 본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의 안전 그리고 우리 사회 모두를 위한 최선의 방어수단이다.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부모님이 있는 경우 이번 추석 연휴에는 찾아뵙지 않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박 반장은 "접종을 완료했거나 진단검사를 받은 후라도 최소의 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해 줄 것을 권고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수도권 인구의 이동 증가로 전국적으로 큰 규모의 유행이 확산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유념해달라"고 호소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추석연휴기간 중에도 공무원들은 방역현장에 대한 단속과 지도를 강화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원칙은 고령의 부모님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가급적 방문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접종을 완료했거나 사전에 진단검사를 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고향에 방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 비수도권 3단계 지역은 예방접종 미완료자 4명과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한 8명의 모임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가정 내 모임에 한해서 4+4,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진다. 

박 반장은 "예방접종 완료자 예외 규정을 포함한 모임 인원의 '숫자'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접종 완료자에 대한 8인 모임 허용 추가 조치 부분들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접촉 횟수가 늘면 늘수록 감염 확산의 우려는 같은 비율로 높아진다. 그래서 가족들이 모일 때 전체가 모이는 숫자가 최소가 될 수 있도록 형제 간 방문 시간차를 두거나 하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했다. 

이어 "환기 문제도 중요하다. 가정 내에 있을 때 한 번씩 환기해야 한다"며 "명절에는 함께 음식을 나누는 기회가 늘어난다. 음식 섭취 시간 이외에는 실내에서라도 각ㅂ적 마스크 쓰는 것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평상시보다 많은 가족들이 모이기 때문에 손으로 자주 만지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 주기적으로 닦아주고, 개인위생 또한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