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거래소 '빅4'로 재편…"전송 어떻게?" 탈출 행렬

임지혜 / 기사승인 : 2021-09-27 07: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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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원화 마켓'

비트코인.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금융당국에 신고를 마친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에서만 기존처럼 원화로 코인을 사고 팔 수 있다. 나머지 거래소 25곳은 코인 간 거래만 지원하는 '코인마켓' 운영자로, 미신고 37곳은 문을 닫는 가운데 이들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사실상 빅4 체제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암호화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 기사 댓글 등을 살펴보면 최근 "탈출 다 했나" "지갑만드는 방법 좀 알려달라" "원화로 산 내 코인은 어떻게 되는 건가" "어떻게 인출 할 수 있나" 등의 질문이 올라왔다. 특히 마지막까지 기대를 모았던 고팍스가 원화 마켓 문을 닫게 되면서 투자자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원화거래 중개 거래소로 막차에 오를 것이란 기대를 모았던 고팍스까지 은행과의 제휴에 실패하면서 국내 코인 거래소는 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 등 4대 거래소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코인 간 거래만 가능하면 원화로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없고 예치금을 원화로 인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융위 접수 결과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를 마친 가상화폐 사업자는 총 42곳이다. 가상자산거래소로 신고한 업체는 총 29곳이며, 이중 4대 거래소만 실명계좌까지 받아 신고했다. 

미신고 거래소는 총 37곳으로 미영업 상태였던 신규 거래소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영업을 종료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미신고 거래업자의 시장 점유율은 0.1% 미만으로 예치금 잔액이 크게 줄어 이용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