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불공정 채용, 사업상 특혜… 공정사회 요구 거세” [국감 2021]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

기사승인 2021-10-19 13: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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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불공정 채용, 사업상 특혜… 공정사회 요구 거세” [국감 2021]
오세훈 서울시장.   쿠카뉴스 DB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끊어진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해 누구에게나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는 ‘상생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지금 우리 사회는 부동산 가격 상승과 함께 날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사업상 특혜를 주거나 불공정한 채용, 일감 몰아주기 같은 사례가 지속적으로 이슈화되면서, 공정사회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금부터라도, 시민 모두가 내일은 더 나아질 거란 희망을 갖고 서울의 미래를 위해 나아갈 수 있는 구조적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한다”며 “이러한 배경에서 저는 시장 임기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서울의 미래에 대한 각계 각 층의 의견을 모아, 계층이동의 사다리 복원과 국제도시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서울비전 2030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먼저 ‘상생도시’ 실현을 위해 주거·일자리·복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사다리 복원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해 25년까지 총 24만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등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동안 시도된 적 없는 하후상박형의 새로운 복지 모델 ‘안심소득’은 내년부터 시범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도시경쟁력 회복에 대해선 “사람과 기업, 그리고 투자가 몰리는 매력적인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적 변화를 수용하고 급변하는 미래 산업환경을 선도할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전한 건강생태계 조성을 위해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연내 도입 계획도 밝혔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예방부터 치료까지 정부-시-자치구 간 방역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병상확보, 선제검사,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재택치료를 위한 행정적 지원과 응급상황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역사문화 향유 기회도 확대해 나가겠다”며 “역사와 문화, 전통과 현대가 함께하는 서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경복궁, 광화문 광장 일대를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시민의 역사공원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서울시의 민생 회복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며 “위원님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