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오늘 일반청약 시작…100% 균등 배정

삼성·대신·한투·신한서 청약
공모가 9만원

기사승인 2021-10-25 07: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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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오늘 일반청약 시작…100% 균등 배정
카카오페이 제공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급으로 꼽히는 카카오페이가 25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카카오페이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전체 물량의 25%인 425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실시한다. 카카오페이의 상장 예정일은 11월3일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대상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 증거금 이상을 낸 청약자라면 주식을 똑같이 나눠주겠다는 것이다. 

통상 공모주들은 일반 청약자 공모 물량의 50%를 비례배정, 50%를 균등 배정해왔다. 비례방식 배정 물량은 증거금을 많이 낸 투자자에게 많은 주식이 돌아간다. 소액 투자자로서는 100% 균등 배정으로 많은 증거금을 넣지 않아도 공모주를 손에 쥘 기회가 열린 것이다. 

카카오페이의 최소 청약 수량은 20주로, 증거금 기준 90만원(공모가의 50%)다. 최소 단위만 청약하면 모두가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게 된다.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증권사별 물량은 삼성증권 230만주, 대신증권 106만주, 한국투자증권 70만주, 신한금융투자 17만주 등이다.

이들 4개 증권사는 모두 일반 청약 첫날인 25일에 오후 10시까지 청약을 받아 투자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6일은 청약 마감일로 오후 4시까지 받는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1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9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9만원) 기준 시가총액은 11조7330억원으로, 상장하자마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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