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위탁 모더나 조기공급엔 이재용 노력 있었다

송금종 / 기사승인 : 2021-10-27 17:36:11
- + 인쇄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식약처가 최근 사용을 승인한 모더나 백신 243만회분이 이번주 공급된다. 그 배경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있었다. 

27일 재계와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가석방으로 나온 뒤 모더나 백신 생산 계획부터 챙겼다는 후문이다.

안정된 대량 생산은 위탁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가 직면한 과제였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첫 생산시도였다. 

이 부회장은 당시 국내 백신 상황 등을 고려해 삼성기술과 리소스를 집중해 생산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삼성전자, 삼바, 삼성바이오에피스 최고경영진으로 꾸린 태스크포스(TF)는 체크 리스트를 작성, 점검하고 매일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필요에 따라 각 계열사 다양한 노하우와 전문가들을 투입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응했다. 각종 인허가 문제도 신속하게 대처했다.

삼성전자 스마트 공장팀은 생산 초기 낮았던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 비율)을 끌어올렸고 까다로운 이물질 검사 과정에는 삼성전자 반도체와 관계사 전문가들을 투입했다.

이 부회장은 또 지인에게서 모더나 최고 경영진을 소개받아 백신 생산 및 바이오산업 협력 등을 논의하며 교류해온 걸로 전해진다. 

뼈를 깎는 노력 끝에 모더나 백신 공급일정은 당초 연말에서 이달로 당겨졌다. 안정된 대량생산 체제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을 비롯, 삼성이 백신 생산에 역량을 총동원해 공급시기를 앞당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5일 국내 생산 모더나 백신에 대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마쳤고, 이어 긴급 사용까지 승인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백신 도입물량은 243만5000회분이다. 국내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사용하게 된 두 번째 사례다. 

모더나와 삼바가 백신 위탁계약을 맺은지 약 5개월만이다. 모더나 백신은 2차 접종과 고위험군 대상 추가접종 등에 활용된다.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