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 ‘전권’ 프리미엄 주면 살 수 있다는 이준석”

전여옥 전 의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싸잡아 비판
“최고위원들 모두 사퇴하고 이준석도 같이 사퇴해야… 김종인도 불장난 그만해야”

기사승인 2021-11-30 09: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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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 ‘전권’ 프리미엄 주면 살 수 있다는 이준석”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김 전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윤 후보, 김 전 비대위원장, 금태섭 전 의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최고위원들 싹 사퇴하고 이준석도 같이 사퇴해야 정답입니다. 김종인 위원장도 ‘늘그막’에 망신 더 당하기 전에 위험한 아이하고 불장난 그만해야 합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싸잡아 이같이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아무리 ‘깜찍한 손자’가 재롱을 떨어도 제대로 된 할아버지면 야단을 매섭게 쳐야죠. ‘김종인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 프리미엄 다 얹어 드려야 한다.’ 80인 어르신을 ‘돈 주고도 살 수없는 소’에 비유했는데- 한 문장에서 앞뒤가 뒤틀려요. 돈 주고도 살 수 없다더니 ‘프리미엄’을 다 얹으면 된다고 하네요. ㅎㅎ”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전 의원은 “듣는 김종인 위원장 모욕감 느낄 멘트죠. ‘정치적 파트너’란 사모님도 분기탱천할 일입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장사할 때 가게 터에 ‘프리미엄’요구했다는 식이니 말입니다. 전 처음에 잘못 들었나 했죠. 그런데 말한 그대로 옮겨도 놀랍게도 그 뜻입니다”라며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인데 소 값 문제가 아니라 예의를 갖춰 모셔야 한다.’ 예의라???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 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은 ‘전권’이라네요. ㅋㅋ”라고 재차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대선후보가 선출되고 선대위가 발족되면 대표고 최고위원이고 없어지는 겁니다. 오늘 조수진 최고가 한마디 했어요. 그런데 ‘난 대표다!’하며 바득바득 우깁니다. 새주인 들어 왔는데 방 안빼는 이준석 ㅋㅋ 최고위원들 싹 사퇴하고 이준석도 같이 사퇴해야 정답입니다. 김종인 위원장도 ‘늘그막’에 망신 더 당하기 전에 위험한 아이하고 불장난 그만해야 합니다. 이 대선시국에 ‘만화책 자서전’낼 때 대충 견적은 알아봤지만- 그래도 ‘비싼 소 값’ 운운하는 ‘깜찍한 어린애’한테 놀아나면 너무 창피하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전 전 의원은 “소 값 비싸게 쳐줄 때까지 밀당 할 나이도, 경력도 아니지 않습니까? 오늘 sbs 유인태 전 의원이 나와서 말했어요. ‘김종인 위원장은 단 한번도 킹메이커인 적이 없었다’고요. ‘박근혜 때도 문재인 대도 그 직전에 몽니 부리며 그만 뒀잖아요? 문재인 때는 탈당해서 나중에 안철수 후보 지지했어요. 언제 킹메이커를 했다는 겁니까?’ 그러면서 덧붙이길 ‘김종인을 킹메이커로 모실 정도로 윤석열 캠프가 흉가는 아니다’라고 하네요. 유인태 의원, 역시 어른입니다”라며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김종인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 ‘전권’ 프리미엄 주면 살 수 있다는 이준석”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페이스북

앞서 전 전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위원장 양금희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가정, 육아 이런 특별한 영역에 대해선 절대적으로 우리 여성위 주도해서 후보에게 조언해야 한다”라고 이 대표를 맹렬히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말인지 방구인지를 했어요. 이 오만함, 이 촐싹거림, 이 경박함 정말 용서가 안 됩니다. 여러분 ‘이런 나쁜 자식이 있나’ 제가 정말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이게 인간이 아니에요. 아니 더구나 윤 후보한테 ‘가정 육아 절대적으로 잘 모르니’ 육아를 너무나 하고 싶고 그거를 정말 애를 업고서 검찰 청사에 출근하고 싶다고까지, 출근하겠다고까지 했는데, 애가 잘못됐는데 그런 거를 이런 식으로 건드려야 됩니까? 이게 인간입니까?”라고 맹비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