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3분기 대출채권 잔액이 직전 분기보다 2조1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주담대 증가세는 둔화됐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9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 3분기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262조4000억원으로 이전 분기 보다 2조1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127조7000억원으로 지난 전분기말 보다 1조1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134조5000억원으로 1조원 늘었다.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과 신용대출은 각각 6000억원과 1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 잔액은 변동 없이 그대로다.

9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14%로 직전 분기보다 0.03%p 줄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 분기와 같은 0.29%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에서 0.07%로 0.03%p 줄었다.

보험사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은 0.12%로 전분기말 보다 0.02%p 줄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4%로 전분기말 대비 0.01%p 감소했고,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0%로 전분기말 보다 0.03%p 하락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별 가계대출 관리 이행 상황·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를 계속 모니터링하겠다”면서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