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 살리는 선대위’…정권교체 닻 올린 국민의힘

최은희 / 기사승인 : 2021-12-07 11: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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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큰 실수만 없으면 정권교체 가능”
尹 당원 향해 “열심히 뛰어주셔야 한다”
이준석 “與, 따라오려다 다리가 찢어질 수도”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살리는 선대위’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정권교체 닻을 올린 선대위 구성원들은 대선 승리를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7일 선대위 공식 출범 후 첫 회의를 열고 ‘희망을, 정의를, 국민을, 나라를 살리는 선대위(살리는 선대위)’라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명칭을 공개했다. 명칭은 공모를 통해 정해졌다.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제막식에는 윤석열 대선후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취임 후 첫 공식 회의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대선까지 90여일 시간이 남았다”며 이번 선거는 국민이 정권교체 열망이 높기 때문에 우리 후보를 비롯해서 선대위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다만 중앙선대위 구성원들을 향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상기하며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자신감이 충만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혹시나 하는 생각은 절대로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향배가 아직 식지 않고 있다”며 “(그) 민심을 어떻게 굳혀서 내년 선거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정책개발 부서에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어떤 힘은 나라를 살리기도 하고, 어떤 힘은 나라를 죽이기도 한다”며 “살리는 사람 윤석열과 함께 살리는 선대위가 올곧은 정의를, 국민의 삶을, 자랑스러운 나라를 살리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나라와 정의와 민생을 죽이는 힘에 맞서 망가진 경제를 살리고 무너진 정의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되살리자는 것이 바로 지금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민들께서 윤 후보를 불러냈다. 살리는 선대위는 내년 3월9일 성공적 정권교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단합된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 세번째)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선대위 구성원들을 위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그는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모시고 선대위를 출범하게 돼 마음이 든든하고 기쁘다. 감사드린다”며 “어제 선대위 출범식을 지켜본 국민과 지지자 여러분은 정권교체의 강력한 희망을 갖게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당원들을 향해 단합을 강조하며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중앙선대위는 전략·기획으로 선거운동의 방향을 이끌지만, 국회의원 선거구의 당원협의회가 정말 열심히 뛰어주셔야 한다”며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열심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라는 것은 조직이 아니겠는가. 이번 대선을 통해 당이 더 강해지고 튼튼한 조직을 갖게 된다. 앞으로 선거 승리로 차기 정부를 맡게 됐을 때 강력한 국정운영의 동력이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청년층을 향한 구애도 펼쳤다. 윤 후보는 전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2030 시민 대표로 연설한 김민규(18)군과 백지원(27·여)씨의 연설에 대해 “두 분의 연설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우리 청년들이 이렇게 똑똑한 줄 몰랐다. 제가 다음에 연설하려니 조금 부끄러웠다”며 “청년을 국정의 동반자로 선언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치켜세웠다.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역시 “따라올 테면 따라와 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이 젊은 세대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고3 학생을 선대위에 참여시킨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에게 얼마나 많은 자리를 줬느냐보다 기회를 줬는지, 얼마나 자리를 양보했느냐에 따라 젊은 세대가 우리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질 것”이라며 “저희는 이(청년의 정치참여) 분야에서 1년 넘게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구조적 모순 때문에 따라오려다 다리가 찢어질 수 있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젊은 세대의 정치참여 확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