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0억 클럽’ 직격...“국민의힘 적반하장”

“대선 끝나도 특검해야”

기사승인 2022-01-24 13: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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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50억 클럽’ 직격...“국민의힘 적반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도 이천시 이천중앙로문화의 거리에서 즉석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은빈 기자

“여보세요. 국민의힘 여러분. 빈대도 낯짝이 있습니다. 생각을 해보세요. 이 부정한 개발이익을 나눠먹은 게 누굽니까. 민주당 한 명이라도 있습니까. 근거가 조금이라도 있습니까. 근데 스피커가 크고 힘이 세다고 덮어씌웁니까. 환수를 못 하게 막은 건 국민의힘이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 역공에 나섰다. 그는 진짜 범인은 국민의힘이라며 24일 경기도 이천시 이천중앙로문화의 거리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진범이 국민의힘이라는 근거로 이른바 ‘50억 클럽’ 인사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 이익을) 나눠먹는 사람 중 확인된 사람을 체크해보겠다. 첫 번째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있다. 박영수 전 특검은 50억 클럽에 있었는데 알고 보니 뒤로 100억원인가 갔다는데 조사가 안 된다.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당시 중수부장으로서 이 사업을 살려줬다”고 설명했다.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언급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연결돼 있다고 했다. 그는 “결국 다 국민의힘이다. 국민의힘 권력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막았고, 우리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정대출을 눈 감아줬다. 누구 잘못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정부패의 첫 번째는 돈의 흐름을 쫓아가는 것이다. 국민의힘 강요에 의해 민간개발을 할 수밖에 없길래 무려 70% 공공환수를 했는데 그것이 ‘네 잘못이다, 왜 다 환수 못 했냐’고 비난하는 게 말이 되나. 이런 걸 적반하장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이 끝나더라도 특검을 해서 왜 부정대출을 봐줬나, 돈은 다 먹었다는 게 녹음에서 나오는데 왜 수사를 안 했나, 왜 국민의힘이 (개발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포기시켰나, 하나은행이 1조3000억원을 조달하면서 돈을 안 갖고 소수가 먹었나, 고위 검사 출신과 무슨 관계인가 특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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