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21일만에 출근길 지하철 시위 종료

전장연 “李·尹·安에 장애인 권리 예산 약속 촉구할 것”

기사승인 2022-02-23 08: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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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21일만에 출근길 지하철 시위 종료
지난 11일 서울지하철 5호선에서 장애인 활동가들이 이동권 보장 등을 촉구하며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이소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지하철 시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온 지 21일 만이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서울역에서 “심상정 대선 후보가 TV토론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언급한 이후 오늘 출근 선전전에 방문한다”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는 오늘로 멈춘다”고 밝혔다. 

정장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언급하며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한 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근길 선전전은 멈추지만 남은 TV토론에서 이들 후보에게 장애인 권리 예산 약속을 지속해서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장연은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운영비·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운영비 국비 지원 △장애인 활동지원 하루 최대 24시간 보장 예산 △탈시설 예산 증액 등을 요구하며 20일간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여왔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 21일 TV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책임은 세계 10위 경제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에게 이동권조차 보장하지 못한 정치권에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 대선후보로서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발언한 바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