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위기에도…국내 증시 장 초반 반등

기사승인 2022-02-23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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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위기에도…국내 증시 장 초반 반등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무력 충돌 긴장감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반등하고 있다. 그동안 억눌린 악재가 미리 반영됐다는 평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오른 2720.66으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같은 시간 전일 보다 1.05% 상승한 877.21에 거래 중이다. 

다만 지속적인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갈등이 전면전으로 갈 경우 국내 증시도 위태로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양국간 전쟁 발생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사태가 악화될 경우 국내 증시는 전 업종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코스피는 2500선도 위협할 정도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키움증권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난 추가 악화로 경기 위축 및 기업 실적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증시도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며, 지수 하단은 코스피 기준 2470포인트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전날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 하락한 3만3596.6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 내린 4304.7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 떨어진 1만3381.5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