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 청년 발걸음 분주…“2030 많아” [쿡 지선현장]

“사전 투표하면 쉴 수 있어”

기사승인 2022-05-27 12: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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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 청년 발걸음 분주…“2030 많아” [쿡 지선현장]
합정동 주민센터 앞에 사전투표소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6.1 지방선거의 사전투표 첫날 합정동에는 평일 오전임에도 청년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이들은 지방선거 투표를 위해 뜨거운 날씨에도 삼삼오오 모였다.

27일 합정동 주민 센터 앞에는 이미 투표를 끝낸 청년들과 중장년층들이 근처 벤치에 앉아있거나 회사 복귀를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투표를 빨리해서 좋다는 등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합정동 사전투표소 관계자는 투표소 앞에서 “합정동 주민 센터는 20대와 30대가 많이 방문했다”며 “지역적 특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때와 비교하면 어떠냐’는 질문에 “대선에 비하면 상당히 한가롭다”며 “지방선거는 대선과 비교하면 훨씬 적을 수밖에 없다. 평일이고 사전투표 첫 날인 것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합정동, 청년 발걸음 분주…“2030 많아” [쿡 지선현장]
사전투표가 이뤄지는 합정동 주민센터 입구.   사진=임현범 기자

투표를 마친 시민은 합정동 주민센터 앞 검은 블록 앞에 앉아서 담소을 나누기도 했다. 대화를 나누던 중장년 A씨와 B씨는 “투표 당일은 정신이 없을 것 같고 내일은 주말이 겹쳐 오전에 시간이 남은 김에 투표했다”며 “투표는 어차피 해야 하기 때문에 빨리 나왔다”고 말했다.

인근 팔각정 벤치에 앉아있던 직장인 C씨는 “직장이 근처라서 점심시간보다 더 빨리 나왔다”며 “미리 투표하면 본 선거 당일에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왔다”고 말했다.

이번 투표가 어땠냐고 묻는 말엔 “종이가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며 “투표용지가 비슷비슷하게 느껴졌고 복잡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정동 주민센터에는 점심시간이 오면서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이 투표를 위해 속속 도착하고 있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