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국민의힘 ‘압승’ 민주당 ‘참패’…‘경기도 초박빙’

신율 “민주당 패배원인은 누적된 이미지”
최요한 “민주당 내 내홍으로 지지자 결집 어려워”

기사승인 2022-06-02 07:44:10
- + 인쇄
지방선거, 국민의힘 ‘압승’ 민주당 ‘참패’…‘경기도 초박빙’
그래픽=이해영 디자이너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승리를 이뤄냈다. 결국, 최종 결과 12석을 획득하면서 민주당은 5석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자정 무렵 지도부와 의원들이 참석해 확정 행사를 하고 빠져나갔다.

2일 쿠키뉴스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일 출고조사 당시 국민의힘 우세지역은 10곳으로 나왔다. 반면 민주당은 4곳, 접전은 3곳으로 집계됐다. 접전지역으로 예상된 지역이 국민의힘으로 돌아서면서 민주당의 패색이 짙어졌다. 반면 경기도는 지난 1일 오후 8시부터 오전 7시까지 개표가 이어졌고 결국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당선되는 결과로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은 접전지역 3곳 중 세종과 대전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마지막 접전지역인 경기도를 방어했다.구청장을 결정하는 기초단체장에게서도 국민의힘의 우세가 이어졌다. 총 기초단체장은 225명으로 이중 국민의힘이 145명, 민주당 63명, 정의당 0명, 기타 1명, 무소속 17명이 당선됐다.
지방선거, 국민의힘 ‘압승’ 민주당 ‘참패’…‘경기도 초박빙’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반면 교육감 선거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서울, 인천, 충남 , 세종, 전북, 광주 전남, 울산 등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와 강원, 충북, 대구, 경북, 경남, 부산, 제주를 지켜 양 당의 접전이 벌어졌다.


지방선거, 국민의힘 ‘압승’ 민주당 ‘참패’…‘경기도 초박빙’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 그래프.   그래픽=이해영 디자이너

재보궐선거 역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재보궐 7석 중 5석을 획득했다. 민주당은 자신의 당세지역인 인천 계양을과 제주 제주을 만 지켰다. 이번 재보궐 선거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은 169석, 국민의힘은 114석, 정의당 6석, 기본소득당 1석, 시대전환 1석, 무소속 8석이 됐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패배원인으로 내홍과 독선을 골랐다. 반면 국민의힘 승리 원인으로는 대통령 취임식 이후 컨벤션 효과와 국정안정론의 도움을 꼽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이유는 누적된 부정적 이미지 때문이다”라며 “김포공항 폐항과 탄핵 발언, 인청 발목잡기 등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요한 평론가도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민주당 지도부의 내홍이 지지자들을 결집하지 못하게 했다”며 “국민의힘이 이긴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 컨벤션 효과와 국정안정론이다”라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지방선거, 국민의힘 ‘압승’ 민주당 ‘참패’…‘경기도 초박빙’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