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감사, '사후약방문식' 아닌 사전 비리 점검하는 내부 통제로 엄단

입력 2022-06-10 10: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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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감사가 사후 적발 위주의 '사후약방문식' 이 아닌 직원 스스로 행정오류나 비리를 미리 점검해 예방하는 자율적 내부 통제 방식으로 전환해 관심을 끈다.

이를 위해 시는 '청백-e 시스템' 방식을 도입 감사를 벌인다.  시는 이 시스템을 직원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지난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업무 담당자 40명을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을 진행했다.

김해시 감사, '사후약방문식' 아닌 사전 비리 점검하는 내부 통제로 엄단

이날 교육은 그동안 직원들의 인사나 업무 변경 등으로 담당자들이 '청백-e 시스템'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했다. 

'청백-e 시스템'은 사후 비리 적발 위주에 치중하던 감사방식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시스템은 공직자가 스스로 행정오류나 비리를 점검할 수 있도록 2014년부터 행정안전부 주관 아래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자율적 내부통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지방재정, 새올행정 등 5대 지방 행정정보시스템과 인허가, 건축, 복지, 금융기관 등의 데이터를 상호 연동해 업무처리 과정에서 행정착오나 오류가 발생할 때 담당자에게 곧바로 해당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교육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청백-e 운영지원단 강윤구 강사가 맡았다. 강의는 청백-e 시스템의 주요 기능과 알림 발생 때 처리하는 방법 등에 관해 2시간가량 진행했다. 

정운호 시 감사관은 "감사 분야에서 '청백-e 시스템'을 운영하면 공직 비리 사건을 예방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현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