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시장 공약 시민이 직접 평가…시민배심원제 도입

입력 2022-10-19 05: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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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시민배심원제를 도입해 시장 공약을 직접 평가한다.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공약평가 시민배심원제는 시민들이 공약 실천 계획 수립과 이행, 평가 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는 제도다. 

시는 투명한 시민배심원들을 모집하고자 공약평가 전문기관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의뢰해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과 전화 면접을 거쳐 성별이나 연령, 거주지역을 고려해 30명의 시민배심원을 선정했다.

김해시,  시장 공약 시민이 직접 평가…시민배심원제 도입

시민배심원들은 18일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공약이행평가 시민배심원 위촉식과 제1차 회의'를 개최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시민배심원단은 11월1일과 15일 2차례 회의를 열고 민선8기 공약실천계획에 대한 평가와 조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한 의견을 담은 권고안을 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해시 민선8기 공약은 6대 분야 148개에 이른다. 시는 이 공약과 관련해 시민배심원단이 제시하는 권고안 수용 여부를 검토한 후 12월에 시 누리집(홈페이지)에 권고안과 세부실천계획을 공개한다.

홍태용 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시민들께서 공약 추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배심원들의 의견을 수용해 공약이 시민의 눈높이에서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