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영업익 5659억…전년비 52% 증가

기사승인 2022-10-26 14: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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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분기 영업익 5659억…전년비 52% 증가
삼성SDI가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3680억원, 영업이익 56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1%, 51.5%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할 경우에도 각각 13.2%, 31.9%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로, 매출 5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부별로 보면 에너지 부문의 매출이 4조8천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4%, 전분기 대비 1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천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2%, 전분기 대비 98.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0.0%를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가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급 전기차의 견조한 수요 속에 P5(Gen.5)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원자재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했고 유럽에서 판매를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소형 전지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전기차용과 초고출력 전동공구용 원형 전지의 매출이 늘면서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반면 전자재료 부문은 전 분기와 비교해 전방 수요 약세로 매출과 수익이 줄었다. 매출은 5천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전분기 대비 2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 전분기 대비는 55.9% 감소했다.

TV 등 전방 산업 수요 둔화로 편광필름 매출이 감소했으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신규 플랫폼으로 공급하기 시작하고 반도체 소재의 매출이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원소재가 상승, 시장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은 삼성SDI 임직원들이 다 함께 노력해준 결과"라며 "3대 경영 방침인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실행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친환경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