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경남인구 302만3000명 전망…8개 시군 2명 중 1명 '노인'

입력 2022-12-01 21: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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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40년 경남인구가 2020년보다 30여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남도는 2020년 인구총조사 결과를 기초로 초고령사회와 저출산의 사회요인을 반영해 향후 20년간 인구변화를 예측한 ‘경상남도 시군별 장래인구추계(2020~2040년)’를 1일 발표했다.

경남 총인구는 2020년 334만명에서 2040년 302만3000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며 2020년 대비 2040년 시군 총인구는 양산(1만7000명), 산청(3000명), 의령(1000명) 순으로 3개 시군은 증가한 반면 창원(△15만3000명), 김해(△6만2000명), 진주(△3만9000명) 순으로 15개 시군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 규모는 2020년 창원(102만9000명), 김해(55만3000명), 진주(35만5000명) 순이며 2040년은 창원(87만6000명), 김해(49만1000명), 양산(36만9000명) 순으로 전망됐다.

2040년 경남인구 302만3000명 전망…8개 시군 2명 중 1명 '노인'

시군별 자연증가는 2020년 양산, 김해, 거제를 제외한 15개 시군에서는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질러 인구감소 현상이 나타난 반면 2040년에는 18개 시군 모두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 보다 많을 전망이다.

경남 중위연령은 2020년 45.1세에서 2040년 58.6세로 20년간 13.5세 높아질 전망이며 시군별 중위연령은 2020년 합천 59.9세로 가장 높고, 2040년 합천(69.3세), 산청(69.2세), 의령(68.8세) 등 13개 시군이 60세 초과할 전망이다.

경남의 유소년인구(0-14세) 및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20년에 비해 2040년 18개 시군 모두 감소가 전망되는 반면 고령인구(65세 이상) 인구는 18개 시군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은 2020년 합천 38.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40년에는 59.9%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어 산청(59.7%), 의령(58.9%), 남해(58.2%), 하동(57.1%), 함양(56.9%), 고성(54.9%), 밀양(51.1%) 순으로 8개 시군은 2명 중 1명은 고령인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소년(0-14세)과 노년부양비(65세 이상)를 합한 총부양비는 생산가능연령(15-64세) 100명당 2020년 42.0명에서 2040년 89.1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장래인구추계는 ‘통계청 시군구추계프로그램’을 이용해 인구변동요인별 미래 수준을 각각 예측한 후 추계의 출발점이 되는 기준인구에 출생아 수와 순이동자 수는 더하고, 사망자 수는 빼는 인구균형 방정식을 적용해 다음 해 인구를 반복적으로 산출하는 코호트요인법에 따라 작성됐다.

조재율 경남도 정보통신담당관은 "이번에 발표한 시군별 장래인구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고 저출산 심화현상을 완화하는 전략적 시책을 마련하는데 도 및 시·군의 공동 연구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