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직행 좌절…T1 “스프링 때 젠지처럼 올라가겠다” [LCK]

기사승인 2023-08-12 20: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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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직행 좌절…T1 “스프링 때 젠지처럼 올라가겠다” [LCK]
T1의 ‘오너’ 문현준과 임재현 감독대행.   사진=차종관 기자

T1이 스프링 시즌의 젠지e스포츠(젠지)처럼 결승 진출전에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T1은 1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경기 젠지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3으로 패배했다.

T1은 이날 경기에서 패배함에 따라 오는 19일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경기의 승자와 최종 결승 진출전을 치르게 됐다. 패자조 경기에서는 KT 롤스터(KT)와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이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젠지와 최종 결승전에서 만나 자웅을 겨룬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서 임재현 감독대행은 “저희가 할 거만 잘했으면 충분히 이길 세트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못 살려서 아쉽다”고 심경을 밝혔다. ‘오너’ 문현준 역시 “너무 급해서 잘못 (플레이) 한 게 많았다. 너무 아쉽게 진 거 같다”고 전했다.

임 감독대행은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냐는 질문에 “KT전 때는 미드보다 바텀에 치중했다. 젠지전은 미드를 조금 더 신경썼다”고 밝혔다. ‘요네’의 활약은 왜 놓쳤냐는 질문에는 “‘잭스’로 요네를 충분히 막아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쵸비’ 정지훈이 ‘탈리야’를 하기도 했고, 요네를 줘도 대처가능할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4세트 ‘구마유시’ 이민형의 ‘베인’픽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임 감독대행은 “‘브라움’을 뽑았었다. 요네가 박히자마자 이동기 있는 원거리 딜러가 필요하겠다 싶어 이민형과 이야기하다가 픽했다”고 답했다.

문현준은 경기 중 아쉬웠던 부분을 묻는 질문에 “어이없이 죽은 부분이 아쉽다. 4세트를 무조건 따냈어야 했는데 못 따낸 게 아쉽다”고 말했다.

T1은 짧은 시간 내에 여러 경기를 준비해 왔다. 임 감독대행은 “4~5세트까지 가는 경기가 많았다보니 어쩔 수 없다고(힘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단 차원에서 남은 기간 동안 많은 픽들을 연습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임 감독대행은 “최종 진출전은 대전에서 한다. 경기장 감각을 익힌다면 또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종 진출전에서 누굴 만날 것 같냐는 질문에는 KT 롤스터를 꼽았다.

임 감독대행은 “아쉽게 졌다. 최종 진출전에서 이기고 결승에서도 이길 수 있게 많은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현준 역시 “아쉽게 져서 분한 마음이다. 과거 스프링 시즌때 젠지처럼 패자 입장에서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해서 젠지를 다시 만나겠다”고 전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