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수사 본격화… 경찰, LH본사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3-08-16 15:09:14
- + 인쇄
‘철근 누락’ 수사 본격화… 경찰, LH본사 압수수색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LH

경찰이 ‘철근 누락’ 아파트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광주 선운2지구 LH 발주 철근 누락 아파트 수사를 위해 경남 진주 LH 본사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LH 본사, LH 광주·전남본부, 설계업체, 구조안전진단 용역사 등 압수수색 대상 4곳에 수사관 16명을 보냈다.

앞서 LH는 지난 4일 경찰청에 무량판 구조 부실시공이 확인된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와 관련 업무를 담당한 내부 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15개 수사 대상 중 광주 선운2지구 사건을 배당받은 광주 경찰이 이날 가장 먼저 LH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철근콘크리트 라멘조 구조와 무량판 구조가 섞여 있는데 무량판 구조 일부에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선운2지구 아파트 신축과 관련해 설계업체 관계자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분석해 구체적인 수사 대상을 가릴 계획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