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행 마지막 티켓은 디플 기아에게…5년 연속 진출 확정 [LCK] 

디플 기아, 한화생명과 4시드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
젠지·T1·KT 이어 4시드로 롤드컵행…5년 연속 대기록

기사승인 2023-08-26 18: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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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행 마지막 티켓은 디플 기아에게…5년 연속 진출 확정 [LCK] 
4번 시드로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확정한 디플러스 기아. 라이엇 게임즈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은 디플러스 기아(디플 기아)에게 넘어갔다. 

디플 기아는 2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롤드컵 한국 대표팀 선발전’ 한화생명e스포츠와 4번 시드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디플 기아는 젠지e스포츠(1번 시드), T1(2번 시드), KT 롤스터(3번 시드)에 이어 4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디플 기아는 2019년 ‘LoL 챔피언십 코리아(LCK)’에 승격한 2019년부터 5년 연속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한화생명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서 롤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24일 KT 롤스터와 3번 시드 결정전에서 패배해 4번 시드 결정전으로 내려왔지만,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2023년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1세트에 디플 기아가 정글 챔피언에만 밴 카드를 5장이 활용한 탓에 ‘그리즐리’ 조승훈의 영향력을 견제했다. 조승훈은 ‘리 신’을 택해 초반 유효 갱킹을 만들어내며 점수를 냈다.

디플 기아는 ‘캐니언’ 김건부(렐)가 1세트 중반경 3번째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모두 스틸하면서 판세를 뒤엎는 듯 했지만, 31분경 장로 드래곤을 둔 대치 상황에서 ‘제카’ 김건우의 ‘아지르’가 궁극기 ‘황제의 진영’으로 디플 기아의 진영을 파훼하고 교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뒤집기에 성공한 한화생명은 그대로 디플 기아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는 디플 기아의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다. ‘쇼메이커’ 허수(사일러스)가 팀이 올린 6킬 중 5킬을 독식하며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디플 기아는 허수의 활약상에 힘입어 영향력을 협곡 전역으로 넓혀갔다. 한화생명은 황성훈의 나르와 ‘바이퍼’ 박도현의 ‘카이사’ 쪽에 CS(크립 스코어)를 몰아주며 후반을 도모했다.

26분경 바론 앞 대치 상황에서 나르를 먼저 잡아내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낸 디플 기아는 바론 사냥 후 한화생명의 억제기 3개를 모두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생명의 마지막 저항을 쉽게 이겨낸 디플러스 기아는 에이스를 띄우며 세트 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3세트는 난전의 연속이었다. 어느 한 팀이 주도권을 가지지 못한 채 엎치락뒤치락 하는 그림이 계속 이어졌다. 글로벌 골드는 한화생명이 앞섰지만, 오브젝트는 디플 기아가 더 많이 가져갔다,

37분경 장로 드래곤을 앞둔 대치 상황에서 한화생명의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렐)이 궁극기 ‘자기 폭풍’으로 4인을 묶고 한화생명이 격돌했지만, 디플 기아가 이를 이겨내고 한타 구도를 뒤엎었다. 교전에서 승리를 거둔 디플 기아는 장로 드래곤 버프까지 휘두르고 그대로 돌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롤드컵 진출까지 한 세트만 남겨둔 디플 기아는 4세트에 박도현(카이사)을 집중 공략했다. 15분도 되지 않아 카이사를 3차례나 잡아내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화생명은 어떻게든 버텨가며 경기를 풀어갔만, 디플 기아가 내셔 남작을 공략할 때 조승훈이 무리하게 시야를 잡으려다 발각돼 잘리고 말았다. 바론을 잡은 디플 기아는 드래곤 3스택 까지 쌓았고, 마지막 교전까지 승리해 롤드컵 진출 티켓을 손에 얻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