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AI·DX까지…서울서 열리는 첫 M360 APAC [가봤더니]

기사승인 2023-09-08 06: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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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AI·DX까지…서울서 열리는 첫 M360 APAC [가봤더니]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설호텔에서 열렸다.    사진=이소연 기자 

모바일 산업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 모바일 360이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설호텔에서 개막했다. 컨퍼런스장 앞은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이동통신·테크기업 관계자 등으로 붐볐다. 행사는 이날부터 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M360은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지역별로 개최돼 왔다.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가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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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대표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GSMA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통신사 주도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KT

행사 첫날, 기조연설은 ‘개방된 디지털 국가 선도’를 주제로 진행됐다.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차관, 김영섭 KT 대표,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양지에 차이나모바일 회장 등이 연사로 나섰다.

이들 모두 디지털 선도를 위해 이동통신 기업의 혁신을 강조했다. 그란리드 사무총장은 “우리 산업은 테크기업으로의 대전환에 직면해 있다. 디지털 진화의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투자 강화와 모바일 이용격차 해소, 통신 생태계 협력 등을 강조했다. 김 대표도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일상의 극적 변화를 가져올 디지털 패러다임을 주도해야 한다. 6G와 ICT를 기반으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다”며 “고객과 파트너사, 테크기업 간의 협력을 잘려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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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관계자가 자사의 6G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소연 기자 

기조연설 후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6G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6G 비전 논의에는 사회자와 발표자 등 11명이 참여했다. 가장 많은 기업·전문가들이 발표 의사를 타진한 세션으로 전해졌다. 세계 각국과 여러 기업에서 6G 개발·연구에 돌입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5월 ‘6G 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장경희 6G포럼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제영호 LG전자 C&M 표준연구소장 부사장 등이 6G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6G는 기존 5G의 9가지 기능이 향상되고, 6가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활용해 연결성을 확장, 다양한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됐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중국 화웨이, 노키아 코리아도 6G 비전과 연구·개발 중인 새로운 6G 장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소프트뱅크에서는 비지상네트워크(NTN) 준비 상황에 대해 공유, 미래 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펼쳤다. 지상에서 2만㎞ 상공 위 성층권에 비행하는 기지국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이 닿지 않는 음영지역이 줄어들며,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문제없이 운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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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가프니 벡터 연구소 CEO가 AI와 그 이후 논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이소연 기자  

인공지능(AI) 붐과 그 다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배순민 KT AI2XL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기관인 벡터 연구소의 토니 가프니 CEO와 네이버 클로바 개발을 이끈 김성 업스테이지 대표, 김주호 카이스트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섰다. AI 규제와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됐다.

김성 대표는 AI 관련 창작자들의 항의가 거센 상황을 언급하며 플랫폼 신설을 제안했다. 그는 “인간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고, AI는 양질의 데이터를 통해 발전 가능하다”며 “플랫폼을 통해 두 주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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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풀스택 전략을 소개하는 전시공간.    사진=이소연 기자 

이날 컨퍼런스장 앞에는 전시부스도 마련됐다. KT와 화웨이 등을 비롯해 국내 테크기업들이 참여했다.

KT는 AI 풀스택 전략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꾸렸다.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 문제풀이 튜터 QANDA 등 파트너사를 함께 소개했다.

아파트 메타버스·주차관제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는 세븐미어캣과 AI 모델 개발 플랫폼 회사 노타도 부스를 꾸려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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