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 막차시간 연장 등 서울시 추석 5대 종합대책 시행

안전‧나눔‧교통‧생활‧물가 등 5개 분야로 세분화해 대비 만전

기사승인 2023-09-21 14: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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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버스 막차시간 연장 등 서울시 추석 5대 종합대책 시행
2023 추석맞이 강남구 직거래장터. 사진=임형택 기자

서울시가 추석을 맞아 식품위생 관리 강화와 취약계층 지원 확대, 지하철 및 버스 막차시간 연장, 성수품 수급관리, 불공정거래 단속 등 주요 분야의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0일간 ‘2023년 추석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안전, 나눔, 교통, 생활, 물가 등 5개 분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 추석은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예년보다 길어진 황금연휴인 만큼, 시는 시민들의 안전과 의료 및 가을 태풍 풍수해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재난, 풍수해, 교통, 의료, 물가 등 5개 대책반을 마련하고 이를 총괄·조정하는 ‘종합상황실’을 서울시청 1층에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해 긴급상황에 대비한다. 또한 화재 및 사건·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연휴 기간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시는 추석 성수식품 등 먹거리 안전 확보에도 나선다. 성수식품 조리・판매업소에 대한 위생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추석 명절 소비가 많은 농산물과 수산물을 수거해 농·수산물 안전성 관리에도 집중한다. 

귀성·귀경객 교통편의를 위해선 시는 서울발 고속‧시외버스의 운행을 일일 평균 528회(평시대비 15% 증가) 증편해 약 1만7천명(평시대비 29% 증가)의 수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올 추석 연휴 동안 지하철은 공휴일 수준으로, 심야올빼미버스는 평소 수준으로 운행한다. 다만 장기 연휴로 인해 귀경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번 추석에는 대중교통 막차 시간이 연장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명절에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기초생활수급가구(생계・의료급여 대상자 23만여 명)에 위문금품을 가구당 3만원씩 지원한다. 올해 지원대상은 지난해보다 약 1만3000여 가구 늘어났다.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노숙인 시설 38개소에서 1일 3식 무료급식을 실시한다. 결식우려아동 2만5481명에 대한 무료급식은 연휴 기간과 연휴 전․후에도 중단 없이 계속된다. 

시는 연휴 기간 진료 공백이 없도록 응급의료기관,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 7천여 개소를 지정·운영해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한다. 연휴 기간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의료기관 49개소와 응급실 운영병원 16개소를 통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추석 물가안정 대책도 내놓았다. 시는 배, 사과, 조기 등 추석 주요 성수품의 물량을 105% 확대 공급하고, 중점관리품목 가격에 대한 동향 점검으로 물가안정 대책을 실시한다. 또한 원산지 허위 표시 등 부당거래 행위 근절을 위한 점검을 통해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연휴 기간 생활 쓰레기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심 청결 유지를 위해 쓰레기 배출일을 사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깨끗한 도시 환경 유지를 위해 연휴 이전 민관합동으로 일제 청소를 실시하고 쓰레기 배출일을 사전 안내한다. 연휴 기간에는 다중 이용 지역, 청소취약지역 등 쓰레기 투기우려지역에 순찰기동반이 활동하고 환경공무관은 특별근무를 실시한다.

보다 상세한 사항은 120다산콜센터와 서울시 누리집(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상한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추석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추석으로, 시민과 귀성객이 편안하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전 분야를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추석을 앞두고 치솟은 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취약계층을 위해 공공·민간 자원 활용을 통해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