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사우디 미래세대 지원…“미래혁신 주도”

“유학 프로그램 확장…장학금 확대”

기사승인 2023-10-23 18: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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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사우디 미래세대 지원…“미래혁신 주도”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킹 사우드 대학에서 ‘사우디 미래 세대와의 대화’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킹 사우드 대학 강연’을 통해 양국 청년세대 교류 지원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킹 사우드 대학에서 ‘사우디 미래 세대와의 대화’를 개최해 “사우디 최초의 대학이자 왕립대학에서 여러분을 만나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청년 여러분과 양국 관계, 미래혁신 주도 등의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사우디의 교류 역사를 되짚었다. 그는 “외교적으로 수교는 61년이 됐지만 두 나라의 교류 역사는 1000년이상 거슬러 올라간다”며 “지금 국명인 ‘코리아’가 아리비아 상인에 의해 붙여졌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1970년대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인프라 협력으로 맺어진 한국과 사우디의 특별한 동반자 관계는 한국 경제발전의 중요한 발판이 됐다”며 “한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 교육 분야에만 한해 2억500만달러 규모의 원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반도체와 이차 전지, 인공지능 등 첨단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사우디는 포스트오일 시대에 대비해 비전 2030을 수립하고 스마트 첨단도시 청사진인 네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가는 사우디의 비전에 놀랐다”며 “양국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선두 주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의 우호협력 관계는 청년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 학생과 전문가가 활발히 교류하고 연구할 때 양국 관계가 깊어질 수 있다”며 “한국과 사우디의 우호협력은 미래세대인 여러분에게 달려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더 많은 사우디 청년들이 한국에 방문해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정부의 장학금 지원 확대와 첨단분야 연구, 여성 리더십 강화에 대한 한국 유학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가겠다”고 약속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