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3% “與, 이준석 공천 말라”…유승민은 찬반 ‘팽팽’ [쿠키뉴스 여론조사]

이준석 공천 찬성 32% vs 공천 반대 43%
유승민 공천 찬성 38.9% vs 반대 38.4%

기사승인 2023-11-15 06: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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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3% “與, 이준석 공천 말라”…유승민은 찬반 ‘팽팽’ [쿠키뉴스 여론조사]
그래픽=이승렬 디자이너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를 공천하는 것에 대해 국민 상당수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유승민 전 대통령 후보의 공천 여부에 대한 찬반은 팽팽히 갈렸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공천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3%가 ‘공천을 줘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반면 ‘공천을 줘야 한다’는 답변은 32%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5%였다.

이 전 대표에게 공천을 줘서는 안 된다고 보는 경향은 지역 전반에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찬성 28.8% vs 반대 55.5%), 서울(찬성 28.5% vs 반대 48.4%)에서 두드러졌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찬성 30.2% vs 반대 46.2%), 인천·경기(찬성 31.9% vs 반대 42.6%), 강원·제주(찬성 29.2 vs 38.3%)였다.

반면 호남권에서는 공천에 찬성(42.1%)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충청권은 찬성 36.3%, 반대 34.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연령별로도 공천에 반대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30대(찬성 26.6% vs 반대 46.6% vs 잘 모름·무응답 26.7%), 60대 이상(찬성 29.1% vs 반대 44.5% vs 잘 모름·무응답 26.5%), 18~29세(찬성 32.4% vs 반대 44.2% vs 잘 모름·무응답 23.5%), 50대(찬성 34.0% vs 반대 42.7% vs 잘 모름·무응답 23.3%)였다. 반면 40대에서는 찬성, 반대 의견이 각각 39.1%, 36.5%를 기록했다.

보수층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 공천을 반대하는 여론이 54.0%를 기록했다. 반면 중도층(찬성 34.4% vs 반대 38.4%)과 진보층(찬성 36.8% vs 반대 36.1%)은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이 팽팽히 맞섰다.

국민 43% “與, 이준석 공천 말라”…유승민은 찬반 ‘팽팽’ [쿠키뉴스 여론조사]
그래픽=이승렬 디자이너

유승민 전 후보 공천에 대한 찬성과 반대 여론은 초접전 구도를 보였다.

같은 조사대상에게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유승민 전 후보의 공천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8.9%가 ‘공천을 줘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천을 줘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38.4%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2.7%였다.

연령별로는 답변이 갈렸다. ‘공천 찬성’ 의견은 50대(46.9%), 40대(45.1%)에서 높았다. 반면 30대(31.7%), 60대 이상(33.9%)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찬성 34.5% vs 반대 47.0%), 부산·울산·경남(찬성 37.5% vs 반대 42.3%)에서 유 전 후보에게 공천을 줘서는 안 된다는 답변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인천·경기(43.2%), 호남권(43.0%)에서는 공천 찬성 답변이 강세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답변이 압도적인 대비를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52.0%는 국민의힘이 유 전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무당층 42.8%도 공천에 찬성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60.3%는 공천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89.2%)와 전화면접(유선 10.8%)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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