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강남순’ 활짝…희비 오간 주말 드라마

기사승인 2023-11-27 10: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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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박씨’·‘강남순’ 활짝…희비 오간 주말 드라마
토일드라마로 맞붙던 JTBC ‘힘쎈여자 강남순’과 tvN ‘무인도의 디바’ 포스터. JTBC, tvN

주말 안방극장에 희비가 엇갈렸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16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10.4%(이하 동일 기준)를 나타냈다.

자체 최고 수치다. 1회 4.3%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기존 자체 최고 기록은 4회가 기록한 9.8%였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신종마약범죄 실체를 파헤치는 내용을 코믹하게 다뤄 호평을 얻었다. 배우 이유미, 김정은, 김해숙이 괴력 모녀 3대를 맡았다.

같은 날 방영한 tvN ‘무인도의 디바’ 10회는 이전 회차(7.3%)보다 오른 8%를 기록했다. 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무인도의 디바’는 시청률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박은빈, 김효진이 주연을 맡았다.

‘열녀박씨’·‘강남순’ 활짝…희비 오간 주말 드라마
지난 주말 첫 방송을 마친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과 SBS ‘마이 데몬’ 포스터. MBC, SBS

지난 주말 나란히 첫 방송을 마친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과 SBS 새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은 희비가 갈렸다.

이세영과 배인혁이 주연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전국 기준 1회 5.6%(이하 동일 기준), 2회 5.9%를 각각 나타냈다. 2회가 방영한 토요일이 금토드라마와 토일드라마가 맞붙는 격전지임에도 0.3%포인트 상승을 이뤄냈다. 죽음을 뛰어넘고 2023년 대한민국으로 온 19세기 낭자와 21세기를 살아가는 남자가 계약결혼으로 인연을 맺는 이야기다. 빠른 전개 속도와 독특한 이야기가 좋은 반응을 모았다.

김유정과 송강의 만남으로 화제였던 ‘마이 데몬’은 1회 4.5%, 2회 3.4%를 나타내며 하락 곡선을 그렸다. 악마 같은 재벌 상속자 도도희(김유정)와 능력을 잃은 악마 구원(송강)이 계약 결혼으로 얽히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주요 이야기와 대사 등이 유치하고 진부하다는 혹평에 부딪혔다. 다만 배우들의 호흡에는 호평이 나왔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