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경남 창업인의 밤' 개최

입력 2023-12-12 17: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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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인, 투자사, 창업지원기관 등 경남의 창업생태계 관계자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한해를 결산하고 격려하는 '경남 창업인의 밤' 행사가 12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호텔에서 개최됐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주최하고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동형)가 주관한 '경남 창업인의 밤'은 창업에 끊임없는 도전을 거듭해 온 창업인들의 용기와 노고를 격려하며 경남창업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투자자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연말 정례 네트워킹 행사다.

경상남도, '경남 창업인의 밤' 개최

이날 행사는 △도지사와 창업인과의 대화 △경남 창업생태계에서 대학의 역할 패널토의 △경남 창업 투자생태계에서 AC(창업기획자)와 VC(벤처캐피탈)의 역할 패널토의 △창업기업 1분 스피치 등 자율 네트워킹 순으로 이어졌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참여한 창업인과의 대화에는 세계 유일 저궤도 위성추적 안테나로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된 우주항공 분야에 경남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인 지티엘 등 5개 창업기업 대표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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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는 "경남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대한민국 수출을 주도하는 방산, 조선 등 기존 주력산업에 더해 훌륭한 스타트업들이 경남에 많이 생겨나야 한다"며 "경남도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창업프로그램이 효율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창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최초로 26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펀드 신설 등 연말까지 4933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내년 4월에는 제조와 비제조가 융복합되는 글로벌 창업축제(GSAT 2024)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서 ‘GSAT 2024’의 티저 영상을 공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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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토의에서는 도내 4개 대학의 창업 관계자들이 '경남 창업생태계에서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청년창업 거점 기능과 신규 인재․기술 공급의 산실로서 대학의 역할에 대해 토의가 진행됐다.

이어 도내 대표 AC, VC, 이재훈 도 창업지원단장이 참여해 '경남 창업 투자생태계에서 AC와 VC의 역할'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으며 창업기업의 수도권 이탈 방지와 투자 빙하기 극복을 위해 지역 투자사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안정적인 투자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9월 경남도와 일본 아이치현의 우호교류 협약의 후속 조치로 아이치현의 창업생태계와 스테이션AI를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경상남도, '경남 창업인의 밤' 개최

경남도는 도내 스타트업들이 경남을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식 행사 이후 진행된 자율 네트워킹에서는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의 1분 스피치가 열렸다. 

창업에 뛰어들며 겪게 되는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들이 전해졌으며, 새해에 대한 목표와 각오를 밝히는 등 훈훈한 창업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경남중기청·한국은행 경남본부, 지역 중소기업 위기대응 자금 지원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최열수)은 한국은행 경남본부(본부장 김정훈)와 12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에서 중소기업 밀집지역 중 위기징후지역 내 중소기업에 선제적으로 자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경남 위기징후지역 소재 중소기업은 한국은행 경남본부의 중소기업 지원자금 프로그램을 통해 시중은행에서 보다 낮은 금리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지난 4월 '지역 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방안'을 통해 '지역중소기업 위기관리체계 고도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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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12곳에서 운영 중인 지역 중소기업 위기지원센터(테크노파크)를 통해 위기징후지역에 금융·판로·컨설팅 등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지역중소기업들의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협약은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경남중기청이 주관하는 '경남지역중소기업 지원협의회'에서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토대로 위기징후지역을 결정하면 해당 위기징후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이 시중은행에 자금을 신청할 경우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해당 금융기관에 저리로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최열수 청장은 "위기징후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한국은행 경남본부와 경남중기청이 손잡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중소기업의 위기대응을 위해 경남중기청은 다른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