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광역의회 평가에서 전남도의회는 ‘청렴체감도’에서 2등급, ‘청렴노력도’에서는 1등급에 오르며 ‘종합청렴도’ 2등급을 기록했다.
‘종합청렴도’ 1등급은 경북도의회가 유일하고, 2등급에는 전남도의회와 함께 울산광역시의회와 경남‧충남도의회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전남도의회의 부패경험률은 7.50%를 기록했다.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가 5.73%로 가장 많았고, ‘계약업체 선정 관여’가 3.50%, ‘심의‧의결 개입‧압력’이 2.55%, ‘미공개 정보 요구’가 0.64%, ‘인사‧의정활동 관련 금품 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광역의회 부패경험률이 가장 높은 곳은 14.67%를 기록한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가장 낮은 곳은 5.36%인 강원특별자치도의회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원특별자치도의회는 ‘청렴체감도’에서 4등급, ‘청렴노력도’에서 5등급을 받으며 ‘종합청렴도’ 최하위인 5등급에 이름을 올렸고,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청렴체감도’에서 4등급을 받았으나 ‘청렴노력도’에서 1등급을 받으며 ‘종합청렴도’ 3등급을 유지했다.
75개 기초 시의회 평가에서 전남지역에서는 광양시의회가 ‘청렴체감도’ 1등급, ‘청렴노력도’ 2등급으로 ‘종합청렴도’ 1등급에 올랐다. 그밖에는 모두 3등급을 기록했다.전국에서는 광양시의회와 함께 강원 동해시의회와 경기 동두천시의회 3곳이 ‘종합청렴도’ 1등급이다.
분야별로 ‘청렴체감도’에서는 나주시의회와 여수시의회, 순천시의회가 3등급, 목포시의회가 4등급에 포함됐다.
‘청렴노력도’에서는 목포시의회와 순천시의회, 나주시의회가 3등급, 여수시의회가 4등급으로 나타났다.
각 의회별 부패경험률은 순천시의회가 20.49%로 전남에서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가 22.22%로 가장 많았고, ‘계약업체 선정 관여’ 16.10%, ‘심의‧의결 개입‧압력’ 13.58%, ‘미공개 정보 요구’ 7.41%, ‘인사관련 금품 등’‧‘의정활동관련 금품 등’ 각각 1.95%다.
20.45%로 나타난 여수시의회도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가 가장 많은 14.81%를 보였고, ‘심의‧의결 개입‧압력’ 12.35%, ‘계약업체 선정 관여’ 10.23%, ‘미공개 정보 요구’ 7.41%, ‘인사관련 금품 등’ 1.14%, ‘의정활동관련 금품 등’은 없었다.
20.00%인 목포시의회 역시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가 18.18%로 가장 많았고, ‘계약업체 선정 관여’ 15.79%, ‘심의‧의결 개입‧압력’ 12.12%, ‘미공개 정보 요구’ 7.58%, ‘의정활동관련 금품 등’ 1.58%, ‘인사관련 금품 등’ 1.05%다.
18.18%인 나주시의회도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가 17.89%로 가장 많았고, ‘계약업체 선정 관여’ 9.09%, ‘심의‧의결 개입‧압력’ 8.42%, ‘미공개 정보 요구’ 5.26%, ‘인사관련 금품 등’ 2.27%, ‘의정활동관련 금품 등’ 0.76%다.
종합청렴도 1등급인 광양시의회는 11.26%로 전남에서 가장 낮았다. 역시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가 8.04%로 가장 많았고, ‘계약업체 선정 관여’ 7.95%, ‘심의‧의결 개입‧압력’ 5.36%, ‘미공개 정보 요구’ 3.57%, ‘인사관련 금품 등’‧‘의정활동관련 금품 등’이 각각 1.99%다.
권익위는 4일, 17개 광역의회와 75개 기초 시의회 등 92개 지방의회의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가 발표한 2023년 종합청렴도 평가는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를 점수로 환산해 합산한 것에서 부패실태 평가를 뺀 점수다.
청렴체감도는 지역주민 2만 명, 직무관련 공직자 7000명, 단체‧전문가 7000명 등 총 3만4000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청렴노력도는 각급 의회에서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했으며, 부패실태평가는 지방자치단체 공직자‧산하기관 임직원‧의회 사무처 공직자 등이 직접 경험한 부패경험률을 반영했다.
한편 지난달 말 발표된 행정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는 전남도가 ‘종합청렴도’ 4등급으로 전년보다 2계단 내려앉았고, 전남교육청은 전년보다 2계단 상승하며 2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보성군이 2년 연속 1등급을 기록했고, 목포시와 신안군은 나란히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의 불명예를 안았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