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특별법 촉구’ 또 찬 바닥에 온몸 기댄 유가족들 [자기전1분]

기사승인 2024-01-29 21: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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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특별법 촉구’ 또 찬 바닥에 온몸 기댄 유가족들 [자기전1분]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종교인들이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대통령실 방향으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유가족들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 참사 현장 앞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했습니다. 
‘이태원 특별법 촉구’ 또 찬 바닥에 온몸 기댄 유가족들 [자기전1분]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 촉구 유가족·시민·4대종교 오체투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유가족 및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와 유가족 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정민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자 하는 일 외에는 우리에겐 그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 이남훈씨 어머니 박영수씨는 "진실 규명 없는 피해자 지원책이 아니라 진상조사기구를 설립하고 제대로 된 조사를 할 수 있는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태원 특별법 촉구’ 또 찬 바닥에 온몸 기댄 유가족들 [자기전1분]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종교인들이 2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기자회견 후 이들은 이태원역 1번 출구 앞부터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까지 1.4㎞ 구간을 약 두 시간 동안 도로 위에서 오체투지를 하며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오체투지에는 유족 70명을 포함해 약 1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