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지방소멸대응기금 4개 사업 65억 원 확보

입력 2024-02-19 12: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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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지방소멸대응기금 4개 사업 65억 원 확보

경기 가평군이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자체를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정부가 마련한 관련 예산 65억46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원은 취약한 인구구조 회복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 △농촌 마을공동체 역량강화 △가평 귀농·귀촌 체험 △청년 인턴십 지원 등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4개 사업에 이뤄진다.

차량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북한강 주변 숨은 관광자원을 유람선-순환버스로 연계한 '북한강 천년 뱃길 사업'은 올해 4월 자라섬 꽃섬나루 다목적선착장 완공과 함께 1단계 운항에 들어간다.

이어 내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호명나루, 물미연꽃나루 등 공공 및 민간 선착장 5개소를 조성 연계하고 전기추진선 등 선박 3척을 건조해 북한강 천년 뱃길(40km) 전 구간 운항 등 북한강 수변 주요 관광지를 연결한다. 

특히 이 사업은 민간투자 유치로 2020년 7월부터 북한강 친환경 유람선 사업 MOU, 시범 운항, 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 해양수산부 협의, 전기선박 진수식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5월 천년 뱃길 운영방안 수립 연구용역 및 자라섬 꽃섬나루 다목적선착장 착수사업 등을 추진해 왔었다.

이와 함께 마을공동체 리더 대상 교육, 공동체 소통 역량강화, 마을발전계획 수립 및 마을 간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 관내 128개 리를 대상으로 한 농촌 마을공동체 역량강화 사업이 오는 2026년까지 진행된다. 

또 농촌 체험관광과 농어촌민박 등 농촌체험 휴양마을을 적극적으로 육성·운영해 예비 귀농·귀촌인의 정주 및 경제환경 조성과 인구유입 촉진을 위한 귀농·귀촌 체험 지원사업도 올해부터 3개년 계획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기업에서 청년을 고용하고 급여지급 때 해당 기업에 일정 부분을 보전함으로써 취업 의지와 역량을 갖춘 관내 미취업 청년에게 정규직 전환 가능 일자리 제공과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청년 인턴십 지원사업도 3년간 진행된다.

앞서 군은 지난 2년간 청평면 영·유아 어린이 놀이 체험복합시설 조성, 푸드플랜 저온저장고 설치, 가평 전통한지 거점구축사업 등 지방소멸대응기금 3개 사업에 144억여 원을 확보해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이 지역 활력을 되찾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기금을 활용해 중장기적인 지역 특색을 활용한 차별화된 시책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상규 기자 sskk66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