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 공매도’ 혐의…UBS·씨티은행·맥쿼리 등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4-02-20 14: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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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불법 공매도’ 혐의…UBS·씨티은행·맥쿼리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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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해외 증권사와 은행 등에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에 나섰다. 불법 공매도 혐의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UBS증권과 씨티은행, 맥쿼리은행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내상장 주식의 블록딜 거래과정에서 무차입 공매도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UBS증권은 지난 2021년 5월 자사가 보유하지 않은 SK 보통주 2만7374주에 대해 매도 주문을 낸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지난해 3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21억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아울러 맥쿼리은행도 지난해 공매도 수보유잔고 지연 보고 및 공시의무를 위반해 5400만원의 과태료를 냈다.

한편 검찰은 560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 혐의가 적발된 BNP파리바·HSBC 홍콩법인의 국내 수탁증권사인 BNP파리바증권과 HSBC증권, 그리고 HSBC은행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