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 넘은 ‘파묘’, 1000만 카운트다운 시작

기사승인 2024-03-17 16: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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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넘은 ‘파묘’, 1000만 카운트다운 시작
영화 ‘파묘’ 포스터. 쇼박스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900만 관객을 넘어서며 1000만 초읽기에 들어섰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전날 34만4954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901만3230명을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64.3%로 과반수를 유지했다.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듄: 파트2’(일일 관객 2만7395명)보다 5배가량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파묘’는 900만명대에 들어서며 1000만 영화로 성큼 다가섰다. 17일 관객과 평일 관객(평균 10만명대)을 아우르면 차주 중 1000만 관객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오컬트 장르 영화가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건 전례 없는 일이다. 이전까지 같은 장르 영화 중 가장 흥행한 건 687만9908명을 동원한 ‘곡성’(감독 나홍진)이었다. ‘파묘’ 이전까지 장 감독 작품 중 가장 흥행한 건 ‘검은 사제들’(544만3049명)이었다. 오컬트 장르와 장 감독 필모그래피 모두를 통틀어 압도적인 기록이다. 팬데믹을 거치고 영화계가 침체된 만큼 ‘파묘’ 기록은 더욱 상징적이다.

‘파묘’의 흥행세는 보다 더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1312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이 경쟁작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와 겨룬 것과 달리, ‘파묘’는 오는 27일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와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감독 애덤 윈가드)가 개봉하기 전까진 뚜렷한 적수가 없어서다. 1000만 돌파를 앞둔 ‘파묘’가 어떤 기록을 남길지 주목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