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석 최대 목표…과반 확보 못하면 정국 불안해져”
사과 들고 “터무니없는 물가…이게 정부 능력”
기사승인 2024-03-19 15:31:0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4월 총선 목표에 대해 “욕심을 낸다면 민주당 자체로 151석 하는 것”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9일 오전 강원 춘천중앙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가지고 “민주당의 현실적 목표이자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는 제1당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국적으로 국민의힘의 과반을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그보다 많은 의석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이 170석을 하겠다고 말하는 거 같은데 그게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독자적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정국이 불안해질 수 있다”며 “국민의힘이 과반인 상황이 생기면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락으로, 또 시스템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국민께서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강원 지역 출마자들의 지원 유세를 나서며 정부·여당 실정을 집중 공세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직전 춘천중앙시장에서 한 지지자에게 사과와 한라봉을 선물 받았다. 그는 시장 거리에 있던 벤치 위에 올라가 선물 받은 사과를 양 손에 들고 즉석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과일이 너무 비싸지 않나”라며 “정말 터무니없는 물가에 우리 서민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 이게 바로 정부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문제 해결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고, 이런 거 해결하라고 대통령과 국회의원 뽑는 것 아닌가”라며 “다른 나라는 성장하는데 왜 우리나라만 경제가 이렇고 ‘폭망’하나”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일을 시켰는데 엉터리로 하면 혼내야 하지 않겠나”라며 “민생을 파탄하고,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는, 평화의 위기를 만드는 나라를 만들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어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동행한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지역 허영 후보와 전성 후보의 손을 들며 “심판과 승리를 위해서 ‘허영 전성’ 시대를 열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