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방경만 KT&G 사장 후보 선임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KT&G, 금호석유화학, 하이브 등 상장사 20곳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했다.

회의 결과 국민연금은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의 사장 선임안과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안에 찬성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에 대해서는 자사주 소각 관련 안건에는 반대했다. 금호석화 이사회가 제시한 최도성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판단해 찬성표를 던졌다.

한화시스템의 안건인 어성철 대표이사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는 기업가치 훼손 이력을 이유로 반대를 결정했다.

하이브와 관련해서는 정기 주총 안건 중 정관 일부의 변경 건에 대해서 정상적인 이사회 운영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반대했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연금은 DG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김효신 선임 건에서는 중립을 행사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사외이사·감사위원 정찬형 선임 건에 대해서는 감시의무 소홀 이력을 이유로 반대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