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명 감독 ‘블랙 로즈 선샤인’ 22일 내부 시사회

아프리카계 미국인-한국인, 다문화 가족
“작은 영화 통해 사회 시각 바뀌어가길”

기사승인 2024-03-22 13: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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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명 감독 ‘블랙 로즈 선샤인’ 22일 내부 시사회
강소명 감독의 독립단편영화 ‘블랙 로즈 선샤인(A Black Rose sunshine)’ 내부 비공개 시사회가 22일 오후 2시 한국영상자료원(kofa) 지하 1층에서 진행한다. 블랙 로즈 선샤인 메인 예고편 캡처

아프리카와 한국인 다문화 가족이 한국으로 이주해 벌어지는 일을 다룬 독립영화 시사회가 열린다.

강소명 감독의 독립단편영화 ‘블랙 로즈 선샤인(A Black Rose sunshine)’ 내부 비공개 시사회가 22일 오후 2시 한국영상자료원(kofa) 지하 1층에서 진행한다.

이야기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편 제임스 프라이드(James Pride)와 한국인 아내 이주희, 10살 된 그들의 딸 로즈 프라이드(Rose Pride)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하며 시작한다.

제임스는 교사 자격증이 있고 관련 경험이 많지만, 한국에서 교사 자리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로즈 역시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검둥이’, ‘불쌍한 외국인’ 등의 말을 듣기 일쑤다.

강소명 감독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종류의 차별, 그중 에서도 피부색과 국적에 따른 인종차별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피부색이나 국적이 다른 이웃들이 인종 학대에 직면하며 어떻게 삶을 살아가는지 보여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영화는 내부 비공개 시사회 후 여러 영화제에 출품될 예정이다. 강 감독은 “작은 영화지만 여기서 시작해 우리 사회의 시각이 바뀌어 다문화주의를 두 팔 벌려 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강소명 감독 ‘블랙 로즈 선샤인’ 22일 내부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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