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소리 서울시 기관장... 오세훈 59억 김현기 25억 조희연 13억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공개...전국 1975명 신고 재산 평균 19억
조성명 강남구청장 489억 공직자 중 2위

기사승인 2024-03-28 14: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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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소리 서울시 기관장... 오세훈 59억 김현기 25억 조희연 13억
(오른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전국 광역단체장와 시도의회 의장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자치구 가운데에서는 조성명 강남구청장의 재산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신고 공직자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로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59억7599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임차)권 매도과 공시지가 하락으로 1년 전보다 4억6328만원이 줄었다.

본인과 배우자를 합해 예금은 30억7284만원에서 41억4470만원으로 10억4천186만원 늘었다. 브라질국채 등 증권도 3억7569만원에서 3억9700만원으로 늘었다.

서울시 소속·산하기관 중에는 송오성 서울시립대 부총장이 54억8323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자치구청장 중에서는 기업인 출신인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가장 많은 489억887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전체 공직자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서울시 의회에서는 부의장인 남창진 시의원(국민의힘)이 87억7685만원을 신고, 가장 많이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현기 서울시의장은 1년 전보다 3억6353만원이 줄어든 25억2952만원을 신고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 중 가장 많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년전보다 1억1482만원 줄어든 13억7918만원을 신고했다. 

재산공개 내역은 이날 0시 이후 공직윤리시스템 및 대한민국 전자관보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올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1975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전년 대비 4735만원이 감소한 19억101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변동 감소요인으로는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하락 등에 따른 가액변동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